미니 컨트리맨 후미등의 결과

영어식으로는 '비엠더블유'이고 해당 표기가 통상적으로 사용되지만, 독일어 두문자어 발음인에 근거해 국립국어원의 독일어 표기법을 적용한다면 '베엠베'가 됩니다. 자주 보이는 표현은 아니지만 한겨레신문 등 일부 언론사에서 BMW를 이렇게 표기합니다.

그러나 정작 BMW 코리아의 언론 공식 보도자료에도 '비엠더블유'라고 하고, 7시리즈 CF에서도 '비엠더블유'라 읽는 걸 보면 회사 측에선 어떻게 읽든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합니다. 어차피 두문자어이기 때문에 자국에서 통용되는 발음으로 부르면 무방합니다. RPG-7을 러시아 외의 국가에서 '에르뻬게-씸'이라고 읽진 않듯이.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은 죄다 '비엠더블유'라고 부르며, 영어가 익숙한 한국도 마찬가집니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스어의 알파벳 발음을 적용하여 ‘비엠두블베’, 러시아에서는 독일어와 비슷한 발음인 '베엠베 (БМВ)'라고 주로 불립니다.

BMW는 약자이고, 독일어 공식 명칭은 Bayerische Motoren Werke (바이리셰 모토렌 베어케)입니다. 번역하자면 "바이에른 원동기 공업사" 정도가 된다. BMW 하면 멋져보이던 것이 뜻을 알고 보면 왠지 소박합니다. Motoren을 자동차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비행기 엔진 제작사에서 시작한 역사를 생각해 보면 자동차 공업사보다 원동기 공업사가 적절합니다.

북미에서의 별명은 비머 (Bimmer)로, 쉐보레 → 쉐비 (Chevy), 삼성 → 새미 (Sammy), 메르세데스-벤츠 → 멜세이디스 (Mercedes) 처럼 발음하기 귀찮아서 부르는 애칭입니다. 또한 Bimmer와 Beemer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Bimmer는 BMW 자동차, Beemer는 BMW 오토바이의 미국식 애칭입니다.

사실 꼬리등(tail lamp)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차량의 전방과 후방에 모두 장착되어 있습니다. 라이트가 서로 등을 대고 있는 듯한 표시로 레버 손잡이를 돌리면 미등을 켤 수 있는데요. 미등 점등 시 계기판에도 동일한 표시의 초록색 아이콘이 점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일반차량이나 상용차 등은 기본적으론 전구를 사용하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산/외국산 구별 없이 LED형태를 옵션 또는 기본사양으로 제공하는 차량들이 많아졌습니다. 국산차는 브레이크등만 LED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차량은 방향지시등까지 LED입니다. 그리고 국내 판매용 외제차는 기본사양 모델의 방향지시등과 후진등 마저 LED로 갈아치운 경우가 많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쿠페/카브리올레의 경우, 후미등이 OLED로 만들어졌습니다. 어떠한 차종들은 후미등과 제동등을 겸용아여 사용하는 차종도 있습니다. 어두운 밤의 내차의 위치를 알려주는 중요한 등화이기에 밤에는 꼭 점등하고 다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