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팻바이크란 무엇입니까?
기존 자전거에 비해서 매우 넓은 폭의 타이어를 사용하는 험지 주행용 자전거를 팻바이크라고 합니다.일반적으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최소 3인치 이상 되는 타이어와 50mm 이상의 넓은 폭을 지닌 림을 채택한 제품들이 팻바이크로 분류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메이저한 라인업은 타이어가 3.8인치 이상이 기본이고 4.8인치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험지 주행용답게 지오메트리는 MTB와 대동소이합니다.
'험지주행용'이라는 팻바이크의 키워드를 거슬러 올라가면 '북극 탐험'에 도달하게 됩니다. 북극 탐험 초창기는 신뢰성 있는 소형엔진을 채택한 극지탐험용 차량이 없었던 시절로, 다양한 시행착오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3개의 휠(앞바퀴 2개, 뒷바퀴 1개)을 달고 반쯤 누워서 타는 극지탐험용 자전거 등이 시도되기도 했습니다. 가만 이거 리컴번트의 역사 아닌가 지금의 팻바이크와 형태적인 유사성은 적지만, 험지주행용이라는 개발상의 동기는 오늘날 팻바이크가 훌륭하게 계승하고 있으니 어떤 의미로 팻바이크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북극 탐험용 자전거는 과거의 3륜형태에 팻바이크처럼 광폭의 타이어를 채택한 형태입니다.
팻바이크의 직계 조상은 20세기 중후반 매니아들에 의해 시도된 ATB(All Terrain Bike, 전지형주파자전거)라는 개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모든 지형을 주파하기 위해 프레임을 개조하고 튼튼한 휠에 광폭 타이어를 끼운 것입니다. 이후 MTB의 발전과 함께 MTB의 커스텀을 통해 ATB를 구현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다가, 설리 사에서 최초로 상업용 팻바이크 시장에 뛰어들어 MTB 구조에 광폭 림과 타이어를 장착한 팻바이크를 내놓았습니다. 이후 스페셜라이즈드 등의 메이저한 회사에서도 팻바이크 제품을 출시하면서 오늘날처럼 시장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2.팻바이크의 단점
타이어가 크다 보니 그에 맞는 프레임의 변화, 타이어 자체의 무게로 일반 자전거 대비 무겁습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 가벼워졌다지만 상술한 구조상 여전히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자전거들보다 무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바퀴 두께와 직경이 커서 전장이 길어 보관하거나 이동하는데 난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매우 낮은 공기압에서 1~2psi 단위로 공기압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펌프로 수치를 보면서 조정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또 오프로드 바이크인 만큼 온로드에서는 같은 거리를 갈 때 온로드용 자전거에 비해 좀 더 힘이 드는 편입니다. 생각보다 큰 차이는 없지만 항속, 재가속시 일반 자전거를 탈 때 보다 힘이 더 들어갑니다.바퀴가 두꺼운 탓에 다른 자전거보다 민첩하지 않습니다.
또 팻바이크 세척이나 정비를 거부하는 자전거 수리점들이 종종 있는데 카페 등 커뮤니티를 통해 알아 보거나 본인이 거주하는 동네 근처의 자전거 수리점에 미리 연락을 해서 팻바이크 세척이나 정비가 가능한지 문의를 해보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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