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누이마이코스프레의 결과

여성 닌자(쿠노이치)로 앤디 보가드의 약혼녀. 자신의 할아버지인 시라누이 한조의 문하에서 골법을 배우던 앤디를 보고 반해서 언제나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특히 KOF에서는 이 점을 소재로 한 이벤트가 많습니다. 남에게 드세게 대하는 마이가 앤디와 있으면 울트라 메가데레로 변합니다. 앤디와 대전하면 싸우기 전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온다든가 아기를 가지고 나온다든가... KO 대사도 "앤디~!!"입니다. 특히 99에서 마이가 아기를 가지고 나올 때 억장 무너진 듯 충격먹은 앤디의 리액션이 압권.근데 페이크. 정체는 인형이었고 순식간에 부채가 됩니다. 2001에서는 이게 강화되어서 아기 인형을 데리고 나와버리는데 앤디는 그 아기가 진짠줄 알고 걸어오자 충격을 끊지 못합니다. 역시나 페이크였고 앤디는 그대로 얼어버린 채 자신의 얼굴에 주먹을 날립니다.

SNK가 만든 여성 캐릭터들 중 가장 성공하였습니다. 강인하고 당찬 격투가에서 사랑에 정열을 불태우는 아가씨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쓰는 기술답게 불멸의 여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성이 뛰어나기로 이름난 아랑전설 시리즈내에서도 그녀의 존재는 특히 돋보입니다. 한창 미소녀 격투가 캐릭터가 등장하던 90년대 중후반에도 아랑전설 시리즈는 여성 캐릭터들의 숫자가 적은 편이었는데, 전혀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마이의 비중과 역할은 그야말로 대단했습니다. 마이의 캐릭터성은 후에 출시된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의 카스미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결국 DOA 시리즈에 게스트 캐릭터로 출전해 카스미와 대결하는 드림매치가 성사되었습니다.

98캐릭터 인터뷰에 의하면 마이가 우승을 노리는 목적도 "우승 뒤 전세계를 향해 나와 앤디의 결혼선언"이 목적입니다. 그런데 앤디도 98 인터뷰를 보면 마이와 한 번쯤은 팀을 맺어보고 싶다고 하는 걸 보면 마이의 마음을 완전히 모르는 건 아닌 듯. 이후 99에서 드디어 한 팀이 되었지만 2000부터는 항상 앤디랑 팀을 짜려다 실패하고 킹에게 푸념하는 스토리가 매번 반복됩니다.

저 의상 말고도 쿠노이치 전통 의상을 입은 버전도 있기는 하지만, 데이 오브 메모리즈에 잠깐 등장한 것이고 격투게임으로 등장한 적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제작진측에서 저 노출 높은 의상을 쿠노이치 타이즈 이상으로 마이의 상징이라 여기는 모양.

3편에서 앤디가 부러진 갈비뼈에 내장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고 이후 기스도 완전히 사망하면서 리얼바우트 시점에서는 앤디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

MOW 시점에서는 어떻게 지내는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앤디의 제자인 호쿠토마루의 프로필에서 가장 대하기 힘든 것이 시라누이 가문의 누나라는 걸로 간접적 언급이 있습니다. 앤디와는 아랑전설2 시점에서 장래를 약속한 사이니 부부인 것으로 추측이 가능합니다. 호쿠토마루를 통해 제자를 양성했으며 호쿠토마루의 엔딩에선 앞으로 스승과 제자가 아닌 라이벌이라고 밝힌 것을 보아 기회가 되면 회상으로 떡밥도 던졌지만 아랑전설 시리즈가 사라지면서 맥거핀화.

코스프레란 자신이 동경하는 캐릭터를 흉내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캐릭터의 모습을 최대한 자신 있게 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차고 활발한 성격의 캐릭터를 코스프레 했는데 코스어 본인이 우물쭈물 소심한 모습을 보인다면 본인이 그 코스프레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최소한 방 안에서 혼자 즐기더라도 떳떳하고 자신감 있게 즐길 줄 아는 모습이 좋습니다. 내가 그 캐릭터가 된 것처럼 열정적으로 코스프레를 하게 된다면 그 캐릭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보는 이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