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5 나사 규격의 결과

규격 통일은 매우 중요한데, 어느 회사에서 만든 나사건 규격만 맞다면 내 제품에 그대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고도의 정밀기계 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일일이 나사를 직접 깎지 않고 전문 나사제작 업체에서 나사들을 사옵니다. 20세기 초반만 해도 세계 각국의 회사는 각자 다른 규격의 나사를 썼기 때문에 서로 나사가 호환이 안되어서 제품의 대량생산 등에 매우 비효율적이었으나, 미국이 20세기 초반에 처음으로 나사를 규격화하여 대량생산 효율을 매우 높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은 정작 미터법을 안 쓰고 인치 규격으로 나사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골치 아프게도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수입한 물건은 인치규격 나사를 씁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미터 규격 나사를 쓰는데, 이 때문에 비싼 돈을 주고 미국으로부터 인치 규격 나사를 비싸게 사와야 하는 사태가 종종 발생합니다. KS 규격에서는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서 인치나사 규격도 규정해 놓긴 했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 인치나사 수요가 거의 없으므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경우는 군납 업체 외에는 별로 없습니다.

군대 역시 장비의 국산화가 많이 진행된 육군이나 해군은 미터법 나사를 주로 쓰지만 아직 해외도입 비율이 높은 공군이나 해군의 유도탄은 국산임에도 인치규격 나사를 쓰기도 합니다. 이미 해외도입 무기의 수리/정비용으로 많은 인치규격을 사 놓은 마당에 신규 도입장비를 위해 다시 미터법 나사를 새로 사들이려면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육군처럼 아예 대부분의 장비를 싹 다 국산화하는 추세라면 모를까. 그래서 국내 최대 인치규격 나사 구매고객은 바로 군(특히 공군, 해군) 입니다.

1.관용 나사를 나타내는 기호(R, Rc, Rp)는 필요에 따라 생략해도 좋습니다.

나사 산은 중심축 선에 직각으로 측정하고, 피치는 중심축 선을 따라 측정합니다.

2.유효 나사부의 길이는 완전한 나사 산의 잘려진 나사부의 길이로, 마지막 수 산만은 그 위에 관 또는 관 조인트의 면이 남아 있어도 좋습니다.

3.또한 관 또는 관 조인트 말단에 모따기되어 있어도 이 부분을 유효 나사부의 길이에 포함합니다.

4.a,f 또는 t가 이 표의 수치를 따르기 어려운 경우는 별도로 정한 부품의 규격을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