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허거의 결과

페이스 허거

페이스 허거(Facehugger)는 에일리언의 유충 운반책입니다. 에이리언 알에는 에일리언의 유충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작은 체구이지만 힘은 성인 남성 2~3명이 필사적으로 달라붙어야 간신히 저지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합니다. 에이리언 2에서 해병대가 엘렌 리플리의 목에 감긴 페이스 허거의 꼬리를 떼어내는데 굉장히 애먹었습니다. 이후 4편에서 또 목에 감겼지만, 이때의 리플리는 외형만 인간이고 실제로는 복제 리플리의 성공작이자 에일리언의 유전자가 뒤섞인 이물(Abomination)이었기 때문에 힘으로 떼어내 죽여버렸습니다.에일리언과 마찬가지로 페이스 허거 또한 피가 산성입니다. 에이리언(영화)에서 토머스 케인의 얼굴에 들러붙은 페이스 허거를 떼어내려 방도를 모색해 보던 중 다리를 잘라내려다가 바닥에 피가 살짝 튀는데, 우주선의 바닥 두 층을 뚫어버릴 정도로 산성도가 강합니다.

페이스 허거 기생과정

페이스 허거는 보통은 에일리언 알 속에서 생명유지 기능을 받아서 계속 잠들어 있다가, 알 주변에 숙주로 삼을 만한 생명체가 나타나면 깨어납니다. 그리고 숙주에게 재빠르게 달려들어 숙주의 얼굴에 붙은 다음, 강력한 꼬리로 숙주의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입을 통해 기다란 관을 숙주의 식도 속으로 밀어넣고 에일리언의 유충(체스트버스터)을 주입합니다. 다만 기원을 다루는 프로메테우스에서 검은 액체가 등장하면서부턴 유충이 아닌 감염물질(Plagiarus praepotens)을 주입하는 걸로 바뀌었습니다.이 과정에서 숙주가 질식사하지 않게끔 페이스 허거의 손가락같이 생긴 다리 아래에 붙은 두개의 주머니를 통해 공기를 받아 또다른 기다란 관을 코를 통해 숙주의 폐 속으로 밀어넣어 산소를 주입합니다. 이 때 억지로 떼어내려고 했다간 손가락같이 생긴 다리가 워낙 강력한 힘으로 들러붙어 있기에 머릿가죽이 통째로 뜯겨나갈 수도 있을 뿐더러 앞서 주입한 관 때문에 숙주의 기도가 막혀 죽을 수도 있습니다. 유충을 주입시키고 난 뒤 역할을 마친 페이스 허거는 저절로 숙주에게서 떨어져나가 죽습니다.

페이스 허거는 인간 뿐만 아니라 개, 소, 여러 외계 생명체(프레데터 등), 스페이스 죠키 등 다양한 생물에 유충을 기생시킬 수 있습니다.물론 감염 방식은 동일합니다. 그런데 애당초 코, 입, 폐, 위장 등은 지구산 포유류의 특징이고, 우주에는 전혀 이질적인 신체구조를 가진 생물도 있을 수 있습니다.그런데 페이스 허거는 (위의 해부도를 보면 알겠지만) 너무나 지구 포유류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지구 생물들중 유일하게 첨단 기술로 우주를 오가는 인간의 특성상, 인간이 페이스 허거에게 기생을 많이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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