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수위 소설 다운의 결과

판타지 수위 소설은 남성 캐릭터와 남성 캐릭터 간의 연애 및 성관계를 소재로 다루는 보이즈 러브 장르 소설입니다. 비록 마이너이긴 하지만 구매층의 충성도가 탄탄해서 메이저는 될 수는 없어도 망할 일은 없는 장르입니다. 타장르에 밀리는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리디 별점도 많이 찍히는 편입니다. 작가층은 크게 조아라 출신과 성인동 출신으로 나뉘며 성인동의 경우 그 역사가 길기 때문에 성인동 출신 작가에게는 고정 팬층이 존재합니다.

판타지 수위 소설 역사

한국 국내 1차 판타지 수위 소설은 소설 창작자, 향유자 및 커뮤니티들이 성인동이라는 별도의 거대한 집단과 문화를 형성했습니다. 과거에는 1차 BL소설 대부분이 성인동에서 동인지 형태로 출간되고 유통되었으나 2010년대 중반부터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현재는 대부분이 이북으로 출간되고 있습니다. 성인동에서 연재되었던 소설들도 2016년을 기점으로 대거 이북으로 발간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성인동 내에서 연재하던 작가들이 성인동을 나오는 바람에 전성기 시절 성인동의 명성이 많이 퇴색된 편입니다.

판타지 수위 소설 현재

현재 1차 BL소설의 중심축은 완전히 상업소설로 넘어왔으며 상업 BL소설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습니다. 2016년부터 성인동 내에서만 활동하던 작가들의 이북 진출이 늘기 시작하더니 2019년 기준으로 성인동 출신 작가들 대다수가 활동영역을 이북으로 변경한 상태입니다. 동인지로 발간된 구간을 이북으로 출판하는 순간 성인동에서 제명되기 때문에 성인동에 남아 있는 작가가 많지 않습니다. 간혹 상업과 동인을 병행하는 작가도 있지만 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그 수가 매우 적은 편입니다. 최소 부수 미달로 인해 동인지 발간이 어려울 정도로 성인동은 침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또한 성인동 내부 사정을 고발한 포스타입이 터진 이후로 성인동의 대외적 이미지가 추락한 바람에 성인동 이용자들과 비 성인동 독자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인동 독자들도 결국은 이북을 읽는 상업 BL 독자이며, 성인동 이용자들 전부가 포스타입 글에서 고발된 악독한 행위를 한 것도 아닙니다. 이북 진출을 순수하게 응원하는 성인동 독자들도 많습니다. 때문에 동인 VS 상업 같은 대결구도로 이어지는 것보다는 동인과 상업의 공존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상업지라고 해서 상업성으로 점철된 세속된 소설이 아닙니다. 상업 소설도 단순히 작가가 좋아서 쓴판타지 수위 소설일 뿐이니 매도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