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수명
관리가 까다로운 대신 관리를 잘해준다면 수십, 수백 년 묵은 시계도 현역으로 충분히 돌아갈 수 있습니다. 톱니바퀴나 밸런스 휠 같은 부품들은 금속으로 되어있어 웬만하면 쉽게 마모되지 않고 마모되더라도 어차피 새 것으로 교체해 버리면 되고 수리가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태엽과 탈진 장치가 도입된 이후에 제작된 기계식 시계들은 손목시계, 회중시계 같은 조그마한 것부터 탁상시계, 괘종시계, 심지어 집채만 한 시계탑에 장착된 시계에 이르기까지 동작하는 원리가 모두 같습니다. 다만 문 페이즈나 퍼페추얼 캘린더 같이 잡다한 기능들이 탑재된 시계는 수리하는 데 좀 더 복잡하고, 정교함을 요구할 뿐입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계식 시계들도 꾸준히 유지, 관리만 해준다면 앞으로 수백 년은 더 굴릴 수 있고, 실제로 18세기 때 설립된 브레게의 창업주이자 전설적인 시계 장인인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만든 시계들은 지금도 돌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돌아간다'와 '제대로 돌아간다'는 다릅니다. 실제 오래된 빈티지 시계 구입자들은 오차가 크게 벌어져있는 등 시계의 상태에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빈티지 시계 구입자들은 이것을 정비하기 위해 수리점에 보내지만 결론은 항상 같습니다. 출시 당시와 같은 정도의 컨디션 (오차 정밀도, 타임 리저브 등)을 회복하는 것은 무리이며, 그 정도로 수리를 하려면 수리 비용(부품값 및 공임)이 엄청나게 나가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버립니다. 심한 경우는 빈티지 시계의 마모된 부품을 하나 둘 교체하려다보면 결국 대부분의 부품을 교체 해야하는 테세우스의 배와 같은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 쯤 되면 차라리 새 시계를 하나 사는 것이 낫습니다.
정기적인 오버홀을 받더라도 부품은 오래 쓰다보면 결국 마모되어 유격이 커지고 성능은 떨어지며 오차는 점점 벌어집니다. 구체적으로는 (매일 착용한다고 할 때 ) 5년 주기로 오버홀을 받더라도 3~4번 오버홀해서 20년 넘게 사용한 시계는 기어의 톱니, 주요 회전 부품 회전축, 쥬얼들이 마모되고 태엽의 탄성도 떨어져서 오차가 커집니다. 이 정도 시점이 되면 시계 소유주는 다음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1.큰 비용을 들여서라도 주요 부품을 교체하여 수명을 연장합니다.
2.저하된 성능(오차 및 파워리저브)을 감수한 채 최소한의 정비로 완전히 고장날 때까지 버팁니다.
3.더 사용하지 않고 책상 서랍속에 모셔 놓거나 버립니다.
보통은 이런 상황이 오기 전에 유행이 바뀌면서 시계 디자인이 구닥다리가 되어 3번의 결말을 맞게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명품 기계식 시계는'정비만 잘하면 대를 물려가며 오래 쓸 수 있습니다.'라는 말은 낭만적으로 들리지만, 그러려면 상당한 비용을 치르고 불편을 감수 해야한다는 이면을 기억해야합니다.
시계 광택작업
시계를 오래 쓰다 보면 금속 소재의 케이스에 긁힘이 많이 생깁니다. 이때 다시 폴리싱을 해주면 새 시계로 변신합니다. 그러나 폴리싱을 했다 하더라도 조금만 쓰면 다시 긁히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폴리싱은 말 그대로 소재를 살짝 갈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폴리싱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까르띠에(Cartier)의 경우 화이트 골드 시계의 폴리싱은 4번 이내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계 브랜드들이 긁힘 문제에 강한 세라믹, 카본 등의 소재를 쓰고 DLC, ADC 등 강도 높은 코팅 처리를 하는 이유는 모두 긁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화이트 골드의 경우 로듐 도금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시계나 무브먼트 표면에 로듐층을 얇게 씌우면 색상이 한층 밝아지고 광채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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