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례식장 복장의 결과

장례식을 치르는 장소입니다. 보통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같은 대형 병원 내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큰 병원에 위중한 환자들이 많은 것이 당연하기에 고인을 바로 가까운 장례식장에 안치하는 것이 효율적이기도 하고 시신이 잠깐 장례만 치르고 다른 장소로 가며 무엇보다 고인을 가족, 지인과 제대로된 형식을 갖춰 작별을 할 수 있게하는 장소라서 비슷한 성격의 시설임에도 공동묘지, 봉안당, 화장장 등과는 달리 님비현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장례식장이 생긴다는 것은 곧 꽤 큰 규모의 종합병원이 생긴다는 것이며, 지역주민들에게 큰 이익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집니다. 일본인들이 이 사실 때문에 한국에서 문화충격을 받는데, 일본의 경우는 장례식장이 거의 병원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공간인 병원 바로 옆에 죽은 사람들을 보내는 공간이 있다는 건 분명 '길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일본에서 한국인들은 도심에 공동묘지가 있고 동네마다 장례식장이 있다는 것에 문화충격을 받는데, 심지어 수도권 출신들은 장례식장 TV 광고에서 웃는 얼굴로 홍보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더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땅덩어리가 좁은 홍콩에서도 비슷한 문화충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병원 내의 장례식장은 상조회사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반면 시골에 있는 평범한 장례식장들은 서비스가 장례식장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조문 시 복장은 화려한 색상의 의복이나 장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남자, 여자 구별 없이 검은색 계통의 옷이나, 무채색의 단정한 옷차림이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의복은 붉은색과 원색을 피해서 갖추어 입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너무 짧은 치마나 노출이 심한 옷(파인 옷)과 너무 화장은 피하셔야 하며 장신구와 액세서리 등은 빼두는 것이 조문 예절입니다. 물론 작은 귀걸이 정도는 큰 무리가 없지만 너무 과한 것은 잠시 빼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남자 복장에 경우는 과거 전통적인 관점에서는 흰색 또는 검은색 한복을 갖추고 조문을 하였지만, 최근의 장례식 복장은 서양의 것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개량 한복 또는 갖추어 입고 조문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남자 장례식장 복장으로 가장 일반적인 것은 검은색 정장, 흰색 셔츠, 검은색 넥타이, 발목 위로 올라오는 검은색 양말 또는 짙은 양말에 검은색 구두이며 무난합니다. 미처 검은색 계통의 복장을 준비하지 못하였다면 무채색 계통의 단색(단정한 옷차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복장 또한 과거보다 많이 간소화되어 미처 넥타이를 준비하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여성에 경우는 가능하면 남성과 같이 검은색 정장이 가장 좋으며, 검은색 스타킹 또는 양말을 착용하며 맨살을 드러내지 말아야 합니다. 치마를 입으실 경우 무릎 위까지 오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처 검은색 복장이 준비하지 못하였다면 무채색 계통의 옷이면 무난하지만, 원색 또는 붉은색 계통의 의복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