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게임패드 c타입의 결과

Android가 휴대전화/태블릿 이외에도 갤럭시 기어와 같이 다양한 디바이스에 활용되었으나 Google에서 웨어러블, 자동차 등에 맞춰 개량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2017년 2월 HoneyComb과 Gingerbread의 Google Play 지원이 종료되었습니다.

버전 9.0까지 코드네임은 A부터 시작하여 알파벳 순으로 지어지며 그 이름이 모두 디저트 이름입니다. 버전 10.0부터는 원래 디저트가 더 있었지만 국가마다 발음이 다르다는 이유와 비영어권 나라의 코드 네임 발음이 다르다는 이유 등으로 숫자로 OS의 이름을 정합니다. 다만 코드 네임으로 버전명을 정하지 않을 뿐, 내부 개발 시에는 계속 디저트 이름이 코드 네임으로 사용되고 있는 중입니다. (10 - Quince Tart, 11 - Red Velvet Cake, 12 - Snow Cone, 13 - Tiramisu)

참고로 Android의 Linux 커널은 최신 버전을 사용하지 않으며 3~5년 전의 커널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충분히 검증된 안정적인 커널을 이용해 문제 발생의 소지를 최소화하겠단 의도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커널 사용이 지연되는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PC 버전용 (롤링 릴리즈가 아닌) Linux 배포판 역시 비슷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의 성능 동향에 따른 것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아무리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한들 PC의 성능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굳이 최신 기술과 기능이 포함된 최신 커널에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때문에 커널에 Android의 구조를 맞추기보다는 Android의 구조에 커널 버전을 맞추는 것입니다.

Type-C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USB 단자의 통일입니다. USB 자체 단자의 통일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각종 소형 전자 기기 단자들의 통일을 추구합니다.

Type-C 단자는 케이블의 방향을 강제하지 않습니다. USB는 그 규격 속성상 호스트(Host, 실행주체로 정보를 제공하는 쪽)와 게스트(Guest, 호스트에 접속해 정보를 제공받는 쪽)가 나뉘어 있었고, 과거에는 그 방향을 지정하기 위해 단자 모양을 Type-A, Type-B 모양으로 구별을 두었습니다. 이를 통해 게스트 기기끼리 연결해 아무 통신을 못하는 바보같은 상황을 물리적으로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게스트 기기끼리 연결할 필요가 생겨 On-The-Go(OTG) 규격이 생기고, 굳이 호스트와 게스트를 하드웨어적으로 나누는 게 무의미해졌으므로 (심지어 대표 게스트 기기인 스마트폰이 호스트 역할을 할 일이 많아졌으므로) 이젠 방향에 상관없이 케이블을 꽂을 수 있게 케이블의 양쪽 단자를 똑같이 만들고, 기기간 소프트웨어적으로 방향을 타협하여 작동되게 하였습니다. 이 덕분에 스마트폰을 위한 별도의 OTG 젠더가 불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왕 단자를 바꾼 김에, 케이블 양 끝 방향 외에도 단자 위 아래 방향도 강제하지 않습니다. 즉 Apple Lightning 단자처럼 뒤집어서 꽂아도 됩니다. 이는 USB의 유구한 문제이자 풀고자 하는 오랜 숙원이었던 "안 꽂히면 돌려서 꽂고 또 안 꽂히면 돌려서 꽂았던 불편함을 해결"하는 솔루션이 되었습니다. 이 편리한 점이 기존 표준을 떠나 새로운 표준을 정착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자의 사이즈가 소형화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USB Type A, B의 Standard 규격에 비해서 많이 작은 micro 사이즈 크기로 만들어졌습니다. 대신 기존 micro USB (Type B)의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하였습니다. micro USB 5 pin보다 pin 수가 늘어남은 물론, micro USB 10 pin보다 결착력도 더 강화되었습니다. 고정대가 늘 문제를 일으켰던 5핀 USB와는 달리 USB Type-C는 일체형 디자인을 권고하여 어지간하면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단자 내구성도 강화되어 보다 튼튼해졌습니다. 물론 상대적인 이야기이고, 크기(체급)의 물리적 한계는 어쩔 수 없이 존재해서 스마트폰에 꽂은 채 떨어뜨리면 단자가 망가집니다.

100% 단자 통일은 아직 이뤄지진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다수의 단자가 Type-C로 통일되고 있습니다. 초기 비싼 Type-C 부품 대신 원가절감을 위해 micro-B 부품을 채택했던 경향도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줄었고, 라이트닝을 썼던 애플 기기 중 맥북, 아이패드 중심으로 Type-C 채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Type-C 외 단자가 사실상 표준이었던 레거시 단자를 지원하기 위해 채택하는 경우(HDMI), USB 규격으로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습니다!하는 높은 규격을 지원하기 위해 채택하는 경우(맥세이프)가 있지만, 그럼에도 그런 기기에는 이미 Type-C가 필수적으로 함께 적용되어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HDMI나 DisplayPort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 단점들로 인해 그래픽카드와 모니터 시장은 여전히 USB-C 단자를 배제하고 있으며 설령 지원하더라도 기능이 한정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