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호 필름과 강화유리, 어떤 차이점 있나요?
1.보호필름:저렴하고 일체감 높은 게 장점
보호필름은 디스플레이 패널에 밀착하는 페트, 혹은 우레탄 재질의 얇은 필름입니다. 장당 수십원부터 시작할만큼 가격이 저렴하므로 흠집이 발생해도 부담이 없고, 스마트폰 화면과 일체감이 높아 터치 오류도 적습니다. 하지만 두께가 얇아 충격에도 디스플레이 패널을 보호해주지 못하고, 부착 중 먼지가 한 톨이라도 들어가면 해당 부분이 들뜹니다. 디스플레이 주변부가 곡면으로 되어있는 제품은 화면을 완전히 덮지 못하고, 테두리가 쉽게 들뜨는 문제도 있습니다.
주변부 곡면까지 덮고 싶거나, 갤럭시 폴드 등 화면이 접히는 디스플레이라면 우레탄(열가소성 폴리우레탄, TPU) 재질의 보호필름을 사용해야 합니다. 우레탄 보호필름은 탄성이 있어 주변부까지 완전히 덮을 수 있고, 페트형 필름과 비교해 흠집도 적게 생깁니다. 물론 부착이 매우 어렵고, 부착 시 먼지가 들어가도 제거가 어렵습니다. 햇빛에 노출되면 황색으로 변하고, 표면 탄성으로 인해 펜 사용도 쉽지 않습니다. 페트형 필름과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 패널의 충격을 보호하지 못합니다.
종합적으로 플라스틱 보호 필름은 저렴한 대신, 흠집에는 약해 오래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오래 사용하면 색상이 변하거나 흠집이 화면을 가리는 등의 문제가 생기므로 자주자주 바꾸고 싶은 경우에 적합합니다. 낙하 등으로 인한 충격에서 디스플레이를 전혀 보호하지 못하는 것도 단점입니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흠집·충격 보호, 그리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바란다면 패널 보호용 강화유리가 해답입니다.
2.강화유리:흠집은 물론 패널 보호 역할도 해
패널 보호용 강화유리는 유리를 얇게 가공해 디스플레이에 부착하는 방식입니다. 두께는 0.3mm 내외로 얇으며, 투명도가 높아 부착하지 않은 듯한 느낌까지 줍니다. 표면도 유리인 만큼 흠집에 굉장히 강합니다. 모래알은 물론이고 볼펜이나 드라이버 등으로 긁어도 흠집이 잘 남지 않습니다.
고품질 강화유리로는 애플의 공식 액세서리 브랜드 중 하나인 벨킨(Belkin)의 인비지글래스 울트라(InvisiGlass Ultra)와 탬퍼드글래스 프라이버시가 대표적입니다. 벨킨 인비지글래스 울트라는 일반 강화유리보다 더 얇은 0.29mm의 두께로 밀착감이 높고 투과성도 좋습니다. 얇지만 내구성과 흠집 방지는 일반 강화유리보다 더 우수합니다. 인비지글래스 울트라는 유리를 액체화한 다음, 내부의 작은 나트륨 이온을 큰 칼륨 이온으로 바꿔 화학적으로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문, 흠집 방지 코팅과 유리, 접착 소재, 유리 기초, 유체 접착제까지 5개의 층으로 되어있어 디스플레이 패널의 파손 우려도 덜어줍니다.
인비지글래스가 유리의 품질에 집중한 제품이라면, 탬퍼드글래스 프라이버시는 기능성 제품입니다. 탬퍼드글래스 프라이버시는 마이크로 루버(Micro-Louver) 기술을 적용해 세로 상태에서는 정면 기준 좌우 40도 이내에서만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고, 가로 상태에서는 좌우 누구나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루버란, 내부에 각도가 꺾여있는 형태의 구조물을 두어 특정 각도에서만 볼 수 있게 만드는 공법입니다. 블라인드를 꺾었을 때 특정 각도에서만 건너편을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보안이 중요한 자료를 다루면서, 오랜 기간 사용하고 싶은 경우라면 탬퍼드글래스 프라이버시 라인업을 선택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