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트4 케이블의 결과

1.2007년, 인텔이 Apple의 요청으로 차세대 인터페이스의 개발에 착수한 것이 그 시작입니다.2007년 당시부터 Apple이 개발에 관여한 것은 사실이나, 개발 주체는 인텔이기 때문에 인텔은 개발할 때부터Apple 외에 타 회사에서도 원하면 해당 규격의 사용을 허용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이후 2009년에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서 Mac Pro 메인보드 프로토타입을 이용해 시연하면서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공개된 첫 버전부터10Gbps(초당 1.25GB)의 엄청난 전송 속도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당시 코드명은'Light Peak'이었으나, 2011년에 Thunderbolt로 변경되었습니다. Apple은 Thunderbolt를 상표로 등록하고 이후 인텔에게 양도했습니다. 

2.데모에서는 USB 포트를 약간 개조해서 광케이블을 연결하였으나, 여기에 USB-IF에서 표준 규격인 USB가 파편화되는 것에 태클을 걸었습니다. 당시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모든 파편화된 규격이 하위 호환을 갖출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한 것인데, 이러한 문제가 있어서 Thunderbolt 1 및 Thunderbolt 2는 미니 디스플레이포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되어 출시되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규제는 기술적 제약이 해결되면서 해제되었고, Thunderbolt 3는 USB Type-C 단자로 구현되었습니다.

3.상단의 내용과 개발 당시의 코드명인Light Peak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인텔에서는 처음에는 광 전송 규격으로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광케이블은 일본의 스미토모 그룹에서 생산하고 있었는데 광케이블은 비쌀 뿐 아니라 구부러짐에 약해 사용하기 불편했기 때문에 비용과 기술적 문제로 Apple의 요청으로 구리선으로 변경했습니다. 또한 구리선은 전원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또한 Apple은 mini DisplayPort AlternateMode 개발에도 기여했습니다. 

4.처음부터Apple의 요청으로 개발되었으니만큼 Apple의 Mac에 처음으로 채택해서 상용화 하였습니다. 뒤이어 소니와 캐논이 해당 규격을 채택합니다. 이들 모두 IEEE1394로 고통받던 기업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5.Thunderbolt 3에서 대격변을 맞은 이후 상황이 다소 바뀌었는데, 성능 향상 면에서 USB에 비해서 다소 부진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Thunderbolt 1 발표 당시 했던 10년 내로 100Gbps까지 올릴 수 있다는 주장도 Thunderbolt 4가 Thunderbolt 3와 동일한 대역폭과 세세한 차이만 가지고 출시해 거짓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인텔이 Thunderbolt 3 기술을 USB-IF에 기부해 USB4에 Thunderbolt 3를 탑재할 수 있게 되었고, 일각에서는 서버용으로 주로 쓰이는 서버랙용 독자 규격, 혹은 100Gbps 이더넷 단자와 케이블의 굵기를 감안해볼 때Mini DisplayPort나 USB Type-C 크기로 이 정도의 대역폭이 애초에 가능하기나 한건지 의문을 표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전문가 분야에서의 파이를 가져오기가 더 어려워진 상황인데,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여전히 비싼 가격과 eGPU 같은 걸 쓰지 않는 이상 지나치게 차고 넘치는 성능 때문에 이들에게도 어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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