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트스쿠터 그립의 결과

기본적으로 킥보드에 속하지만, BMX와 비슷하게 스트릿이나 파크에서 기술을 할 수 있도록 만든 킥보드입니다. 핸들이 달려 있고, 바퀴가 2개가 달려 있는 BMX와 구조가 같기 때문에 매우 많은 기술을 공유합니다. 핸들을 빼면 스케이트보드와도 비슷하므로 역시 공유 기술이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정말 낮습니다. 파크 규칙에 "킥보드 출입금지" 라고 적혀 있고, 스턴트 스쿠터에 대한 입장 허가 표시는 대부분의 파크에 없습니다. 혹시 "킥보드는 출입 금지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에 대비해 유투브 동영상을 하나는 다운로드 해 놓자. 백플립 하면 뭐라 안 합니다. "핸들이 달린 스케이트보드다"라고 설명하면 쉽습니다. 미국에서는 이것을 PRO SCOOTER라 부르고, 엔진이나 모터가 달린 오토바이 같은 것을 따로 MOTOR SCOOTER라고 부릅니다. 가끔 스케이트 스쿠터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 때 스케이트는 스케이트보드라는 의미)

어쨋든 형상은 킥보드라 법적으로 킥보드인데, 어린이용 물품, 완구로 분류되어 안전법상 핸들에 자전거용 핸드 브레이크를 달아야 하는 일반적인 킥보드와 달리 뒷바퀴 누름 브레이크 외에는 브레이크가 달려 있지 않습니다. 핸들을 360도 이상 돌리는(또는 핸들을 잡고 몸체를 돌리는) 기술이 매우 많은데, BMX처럼 핸들을 빙글빙글 돌려도 브레이크가 연결되는 구조를 장치할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공간이 있다 해도 그러면 매우 무거워지는 데다가 주행, 이동 목적이 아닌 스턴트 스쿠터의 용도상 바퀴에 별도의 기계식 브레이크를 장착할 이유가 없다.) 즉 국내에서는 킥보드로 분류되기 때문에 아동용으로 판매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물론 단속은 아무도 하지 않고, 처벌 규정도 없습니다. 사고 났을 때 보상이나 과실 비율이 달라질 뿐입니다. 스쿠터는 법적으로는 차량이 아니라 운동 기구, 완구이므로 공도에 타고 나가면 안 되며, 경찰이 본다면 도로에서 나와서 들고 가거나 인도로 가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인도로 가다가 사람과 사고가 나면 스쿠터=킥보드 탄 쪽이 사고 책임을 뒤집어 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