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구성국 국기
초창기 소련 공화국 국기는 국기 위에 공화국 국명을 쓴 단순한 디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1945년 유엔에 가입하면서 어느 정도 가맹국의 국기를 제정할 필요를 느꼈고, 1947년 1월 20일 "연방 공화국 국기에 관한 칙령"을 발표하여 어느 정도 차별화를 둘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각 공화국들은 1949년부터 1954년까지 소련 국기를 바탕으로 지역 공화국의 디자인을 제작했습니다.
연방 구성국 이외에도 자치공화국이나 자치구 또한 또한 국기를 제정할 수 있었으나, 실질적으로는 각 자치지역이 소속된 국가의 깃발양식을 따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소련 해체 이후에도 소련 시절 제정된 공화국 국기는 독립국에서 새 국기가 제정되기 전까지 사용된 이력이 있습니다. 오늘날 친러 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벨라루스와 미승인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는 소련 시절 도안을 승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민간기와 정부기관의 깃발
국가에 따라서는 민간용 국기와 정부기관용 깃발이 다르거나, 여러개의 대체 깃발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민간용 국기는 정부용 깃발에 비해 국장, 문장 등이 생략되고 정부기관용 깃발은 민간용 국기에 비해 국장, 문장등이 추가되는 형식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기관이 아닌 경우 정부기관용 깃발의 사용이 금지되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부용의 경우 국장을 추가한다'는 꼬리가 붙어있는 국기들은 사실 국장을 넣지 않은 쪽이 더 많이 쓰일 것이라고 생각해 헌법을 만든 것인데 이 나라들의 국민이 국장을 넣은 쪽이 더 멋있다고 느꼈는지 많은 나라에서 국장을 넣지 않은 쪽은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등이 예. 라틴 국가에서 이런 경향이 강합니다. 반면 북, 서유럽 국가들은 이런 항목이 있어도 그냥 국장 없는 것을 쓰는 게 대세입니다.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는 보통 국장을 넣지 않는 쪽을 많이 쓰지만 혼동의 우려가 있는 경우는 국장이 있는 것을 쓴다. 예를 들면 에콰도르 국기는 콜롬비아 국기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국장을 넣은 것으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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