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조이의 결과

샤워기를 사용한다면 샤워기에서 헤드를 분리해서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호스와 샤워기를 각각 양손으로 잡고 보통 돌려주면 샤워기 헤드가 분리됩니다. 샤워기 헤드가 분리되지 않는 종류라면 그냥 수도꼭지에 고무호스 꽂고 해도 됩니다. 그러고 난 후 호스를 항문에 최대한 가까이 밀착시킨 뒤 살살 물을 틀어줍니다. 너무 세게 틀면 장에도 안 좋거니와 물이 안 들어갑니다. 물의 수압을 적당히 조절 하면 물이 들어가는 느낌이 올 것입니다. 또한 물의 온도는 약 35~37℃ 정도로 해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간단하게 항문성교 정도만 한다면 5초 정도만 물을 넣고 피스팅이나 오랫동안 하려면 30초 정도 물을 넣습니다. 이때 몸의 왼쪽 편이 바닥에 가게 하고 물을 넣으면 물이 S자 결장을 타고 대장 깊은 곳까지 갈 수 있게 됩니다.

물이 충분히 들어가고 나서 배변감이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변을 배출시킨다. 장에서 나오는 물이 맑아질 때까지 계속 반복합니다. 장 안에 물이 고여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물이 전부 나왔는지 확인하고 끝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교 중에 물이 분사되는 민망한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샤워기를 사용하는 것이 힘들다면 관장용 주사기나 거기에 딸려오는 고무호스를 샤워기 헤드에 꽂아서 따로 이용하는 것도 방법. 오히려 위생적인 문제나 안전 문제에서 주사기가 샤워호스보다 더 좋은 부분이 많습니다. 관장용 주사기는 꽤 저렴하니 구비해두는 것도 방법. 호스가 너무 길면 안에 찬 공기가 들어갈 수 있으니 물을 살짝 틀은 상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기의 비데에 관장기능이 따로 있는 경우나, 일정 이상의 수압이 가능한 경우는 대체할 수 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세척과 배변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비데를 이용한 세척의 장점. 다만, 비데로는 충분한 세척효과를 볼 수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데, 이에 대한 판단은 개인의 몫. 마찬가지로 너무 강한 수압은 좋지 않으며 물이 너무 차거나 뜨거운 것 역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기를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면 따뜻한 정도보다 약간 더 높은 온도 정도로 그냥 샤워기를 항문에 잘 조준해서 밀착시켜보세요. 조금 약하긴 해도 하위호환격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뜻한 물이 항문에 닿으면 항문은 자동으로 이완되고 샤워기가 항문 가운데에 잘 밀착되어있다면 직장 내로 물이 조금 들어갑니다. 몇 초 뒤에 변의가 느껴지면 바닥에 싸버리지 말고 잽싸게 변기에 앉아서 싸자. 몇 시간 참았던 변을 한번에 시원하게 보는 듯한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뜨거운 물보단 따뜻한 물이 더 좋습니다. 장은 화상을 입기 쉽기 때문이라고. 다만, 항문에 차가운 물은 좋지 않습니다. 치질의 위험이 상당히 올라갑니다. 좌욕 시 권장하는 온도가 40도 정도임을 생각하자. 물 온도 조절을 잘할 것.

수분중독과 같은 문제로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직장이 원래 수분흡수가 잘 되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베어 그릴스가 온몸으로 보여준 전례가 있습니다. 베어그릴스가 바다 위에서 뗏목을 타고 표류중일 때, 수분섭취를 하려고 했지만 물이 오염되어 세균감염을 걱정하였습니다. 그래서 높은 곳에 통을 걸어두고 호스를 통해 항문으로 물을 넣어 마셨습니다. 그러므로 수분 중독이 우려될 경우 주사기와 생리식염수 를 사용하는 통상적인 관장법이 더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