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특징
때문에 기원전부터 두루두루 지식인들의 책에 대한 예찬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방식이 디지털로 다소 바뀌었을 뿐, 사실 책의 가치는 정보와 지식을 얻는 것 이기에 굳이 종이로 된 책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무위키를 읽는 것도 비록 전문적이진 않으나 남들이 작성한 지식들을 읽는 것입니다. 월드 와이드 웹과 하이퍼링크로 점철된 인터넷 세상은 사실 과거 사람들이 보면 경악할 정도로 거대한 정보와 지식의 도서관입니다.
종이책의 가치는 점점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굳이 복잡한 과정을 겪어 책으로 낼 정도의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있기에 종이책은 과거 인터넷 정보보다 절대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론도 있었습니다. 다만 정보화 기술의 발달로 이제 인터넷은 본격적인 도서관과 서점이 되어가고 있으며, 심지어 이젠 인터넷으로 충분히 검증된 논문 및 논문 잡지를 게시하거나 읽거나 사는 시대까지 접했습니다. 즉 책은 그 목적 상 종이에 국한될 필요가 없고, 앞으로 그러면 안 되며, 이젠 그럴 수도 없습니다.
현대에는 전자 기기와 영상 매체가 발달하여 책의 인기가 떨어졌으며, 갈수록 독서량도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책 읽는 게 좋지만 학교든 회사든 본업에 시간이 쫓겨 못 읽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휴대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불편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종이로 된 매체는 전자 매체보다 가독성이 좋으며 웬만해서는 파손도 잘 안 되고 싸다는 장점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반면 텍스트화되어야 더 짧아지는 경우도 있으니 책이 반드시 구시대적 산물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과학, 수학을 비롯한 이과 분야는 일반적으로 영상 매체 등의 타 매체보다 한 권의 책이 훨씬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합니다. 인터넷 강의에서 길게 강의해도 실질적인 원리는 수학의 정석에 쓰인 파란 정석 박스가 전부인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