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 자세의 결과

체위(position)란 사전적으로는 '어떤 일을 할 때 취하는 몸의 일정한 자세'를 말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체위'라고 하면 '성교 체위'(sex position)를 가리킵니다. 즉 성교 및 기타 성행위를 할 때 취하는 자세를 이릅니다. 보통 삽입이 동반된 본 행위 시의 자세만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으나 종종 전희나 구강성교 자세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떠한 체위를 쓰느냐에 의해 섹스에 대한 만족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여성의 질 각도와 남성 성기의 각도가 개개인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체위에 따라 자극되는 부분이나 자극의 강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체위를 바꿀 것을 제안받은 후 권태기를 벗어났다는 부부의 사례도 있습니다. 체위는 커플이 갖는 섹스마다 한 종류씩 다르게 할 수도 있지만 섹스 도중에 체위를 바꾸는 것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섹스의 분위기를 바꾸고 이어나가는 행위라는 점에서 체위 변경은 전희, 후희와도 맥락이 같습니다. 이런 체위 변경은 기분 좋은 흐트러짐 속에서 어쩌다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도 하고, 합의나 제안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실행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남성이 누운 상태에서 삽입당하는 쪽이 펠라치오나 기승위를 하고 있다가 끌어안으며 뒤로 누으면 자연스럽게 정상위로 체위를 변경하게 되고, 의자나 침대 끝에 걸터앉는 체위로 마주 보고 섹스하다가 삽입하는 쪽이 상대의 몸을 틀거나 삽입당하는 쪽에서 "뒤로도 하고 싶다"는 제안을 하면 의자나 침대에 팔을 짚은 후배위로 합의된 체위 변경을 하게 됩니다.

인간의 성행동을 연구한 킨제이 보고서에 의하면 실용적인 기본 체위는 정상위, 후배위, 기승위, 좌위, 측위, 입위 정도라고 하며 나머지 수많은 체위는 변형이나 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기본 체위에서 세부적인 손의 위치, 다리의 위치 등에 변화를 주거나 다른 체위의 요소를 더하거나 주위의 사물이나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수많은 종류의 체위가 파생되어 나올 수 있습니다. 창의력을 발휘해 보십시오.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특정한 체위가 터부시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후배위가 동물의 교미를 연상시킨다 하여 터부시되는 경우가 많으며 여성 상위가 터부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일부 부족은 남녀 어느 쪽도 아래에 깔리지 않는 측위만을 고집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