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골전도 이어폰의 결과

음질이 좋다고 느끼는 건 주관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싼 제품일수록 대체로 성능이 좋지만 비싸다고 꼭 좋은 것도 아닙니다. 단, 음향 기기는 플라시보 효과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비싼 제품을 살 수록 기대치가 높아서 더 좋게 들리는 점은 블라인드 테스트가 아닌 이상 배제할 수 없습니다.

헤드폰 선택에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하라고 하면 어렵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터넷에는 업자들의 광고성 리뷰, 미신에 기반한 찬양성 리뷰, 미사여구로 현혹시키는 리뷰가 많습니다. 제품에 찬양성 리뷰가 너무 많다면 의심해야 합니다. 제품을 제공 받아 리뷰를 쓰면 쓴소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제조사 입맛대로 장점은 부풀리고 단점은 포장해서 덮는 식의 리뷰가 많고, 미사여구와 미신으로 구매욕을 자극하는 것이 헤드폰 업계 마케팅의 기본입니다.

지식인,카페에서 추천을 받거나 쇼핑몰 랭킹 순으로 검색하는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지식인은 업자들이 이어폰 더 팔아먹으려고 추천을 하기 일쑤이고, 쇼핑몰 랭킹은 가성비 좋다고 홍보하는 제품, 마케팅을 열심히 하는 제품, 판매량이 높은 보급형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측정치는 아무래도 타당도가 떨어져 실제 청음과 괴리가 있습니다. 또한, 구매자가 측정치를 읽을 줄 알아야 하는데 헤드폰을 많이 좋아하지 않고서야 헤드폰 구매를 위해 측정치를 공부하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다만, 측정치가 현격하게 나쁜데 음질이 좋을 가능성은 0에 가까우니 최소한의 쓰레기 구분법으로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청음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직관적인 방법이긴 하나 당시 몸 컨디션, 심리 상태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여러 제품을 들으면 앞에 들었던 게 무엇인지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며 매장 음악, 바깥 소음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도 자신의 귀에 좋게 들리는 것이 만족도가 제일 좋다는 점에서 청음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청음샵은 과거 서울 강남에나 몇 개 있었지만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많아지고 있으므로 주변 청음샵을 찾아보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기기를 오랜 시간 듣고, 바꿔가며 자신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것입니다. 중고로 사서 쓰고, 중고로 팔며 기변을 하다가 하나에 정착하는 것입니다.

처음 고가 헤드폰을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각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중에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출시된 지 오래 되었지만 꾸준히 판매되고, 커뮤니티에서 자주 이야기되고, 중고 거래가 활발한 제품을 삽니다. "몇십 년 동안 기술이 발전했을 텐데 왜 옛날 것을 고르라는 거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헤드폰이 눈으로 보는 텔레비전처럼 성능이 빠르게 좋아지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음향 기기의 발전 속도는 매우 느립니다. 젠하이저 사의 HD 600은 1996년 출시되어 지금까지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헤드폰의 정석으로 대접 받고 있습니다. 젠하이저 HD 25는 출시된 지 30년 이상 지났지만 스튜디오나 스테이지에서 현역입니다. 스테디 셀러로 시작하면 장점이 한 가지가 더 있는데,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중고로 팔기가 수월합니다.

준비물 : 소독용 알코올, 부드러운 천, 칫솔, 면봉, 투명 테이프

1. 이어팁을 분리 후 면봉으로 이어폰과 케이스의 이물질을 털어주세요.

2. 투명테이프로 케이스에 붙은 쇳가루를 가볍게 떼주세요.

3. 칫솔로 닦기,제거되지 않은 이물질들은 칫솔로 살살 털어주세요.

4. 소독용 알코올을 묻힌 천으로 외부를 깨끗이 닦아주세요.

5. 이어팁은 뒤집어 꼼꼼히 씻은 후 마름 천으로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청소 시 충전 포트를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