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걸 코스튬의 결과

1.나비 넥타이를 맨 셔츠 칼라를 본뜬 초커

2.커프 링크스를 달은 셔츠 소매를 본딴 손목밴드

3.코르셋 스타일의 레오타드

4.망사 팬티스타킹

5.토끼꼬리 장식

6.하이힐

경우에 따라 여기에 테일코트 자켓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바니걸은 플레이보이에 그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플레이보이의 상징물은 토끼인데, 이것을 여성의 복장에 접목시킨 것입니다. 토끼와 여성과 란제리라는 조합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 페티시가 되었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플레이보이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한때 루머로서, 바니걸의 저작권, 상표권은 플레이보이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 애니 등에 나온 바니걸은 미국에 수입될 경우 잘린다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사실 플레이보이는 바니걸에 대해선 많이 관대해서 그런 거 가지고는 뭐라 하지 않습니다.

레오타드의 엉덩이 노출도는 일반적으로 고전적인 바니걸은 풀백이지만, 섹시함을 지향하기 위해서 힙행(골반에 거는듯한, 대충 풀백에서 T백사이)에서 T백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면의 경우 하이레그 스타일을 채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섹시 코드 추구에 의한 디자인 변화입니다.

만화 캐릭터들이 주로 입은 의상이나 소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개는 일반인이 입어볼 수도, 흔히 볼 수도 없는 특이하고도 때로는 이상하게 보이는 듯하며 난잡스럽게 보이는 듯한 의상들이 있는 편입니다. 교복의 경우는 학원물에 나오는 캐릭터 대부분이 입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서 제작되는 편이고 사복의 경우는 그 캐릭터가 입었던 것과 똑같이 나오기도 합니다. 특히 청바지 같은 경우는 일상에서 입는 청바지를 활용해서 캐릭터에 맞게 쓰이기도 합니다. 또 캐릭터 중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나오는 캐릭터를 코스프레했던 경우에도 실제로 찢어진 청바지를 입거나 그것이 없는 경우 평소 입지않는 청바지를 직접 찢어서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작 캐릭터가 좀 특이하게 청바지를 찢어서 입은 경우 그 캐릭터의 스타일에 맞게 맞춰야 하는 편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없는 의상이 많으며, 굳이 입을 수 있다고 해도 일반인들이 이상하게 볼 우려가 높습니다. 아무리 하의가 일상에서 입는 청바지라고 해도 그 상의가 코스프레 의상이거나 가발까지 씌웠다면 일반인들의 인식은 이상하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의상 가격도 고가인편이라 호화사치가 아니냐는 논란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 의상을 이용하는 연령층들이 중고생 청소년들이다보니 더욱 그러한 편.

인기가 많은 캐릭터들은 코스프레 의상 전문업체에서 완성품이 판매됩니다. 일상물 등은 일상복으로 비슷하게 입을 수 있지만 드레스 같은 것은 정말이지 답이 없습니다. 재봉틀과 금손을 가졌다면핀터레스트, 디비언트아트 등의 창작 사이트에 소매 퍼프 만들기, 블루머 만들기, 로코코풍 드레스 만들기 등의 튜토리얼이 있으니 시도해 봐도 괜찮습니다.

의상을 직접 제작할때 쓸만한 천은 면 혼방, 공단 등입니다.

또한 의외로 많은 샵 혹은 개인들이 자신의 의상을 대여해주곤 합니다. 코스프레의 특성상 옷을 구매한다고해도 그 옷을 입는 날보다 옷장에 넣어두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1~3만원 사이로 하루정도 옷과 가발을 모두 대여해주는 경우가 많으니 비싼옷을 발동하고 싶거나 돈이 부족할 때 대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제때 반납하고, 자신의 옷보다 조심히 다루어야 하는 건 상식.

현재는 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수주샵들과 더불어, 본업으로든 부업으로든 의상/소품 주문제작을 해주는 개인들도 많아져서, 대다수의 코스어들은 의상/소품을 직접 만들지 않고 수주해서 사서 입고, 한번 코스프레를 한 후에는 그 세트를 중고로 파는 식으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프로 코스어가 아닌 이상 의상을 만들 정도로 시간이 많이 남아도는 경우가 현실적으로 적기 때문인데다, 먼 옛날과는 달리 수주를 더욱 쉽게 받을 수 있게 된 것도 큽니다.

남캐를 코스프레하려는 여코어들 일부는 흉부 압박붕대나 압박조끼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노출도가 높은 의상으로 코스프레하려는 여코어들에게 모조가슴이나 속바지, 투명 스타킹은 거의 필수입니다.

소품이나 갑주류를 가방에 쌀 때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꼼꼼한 에어캡 포장입니다. 코스프레 소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대부분의 재질들이 내구도가 썩 좋지 않기에, 조금만 충격이 들어가더라도 쉽게 부서지거나 기스가 난다거나 합니다. 따라서 탈의실 현장에서 에어캡을 풀고 포장하느라 시간이 많이 뺏기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런 부분을 확실하게 신경쓰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