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헤라 패션의 결과

일본의 인터넷 신조어 및 거기서 파생된 모에 속성입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 또는 우울증이나 경계선 성격장애 등 일부 정신질환의 특성에 기반한 정신질환자의 스테레오타입을 가리킵니다. 얀데레와 마찬가지로, 어디까지나 신조어에 불과하지 의학용어가 아님에 주의입니다. 어원은 멘탈 헬스(Mental Health) + er의 줄임말로, '2ch의 멘탈헬스 게시판에 있을 만한 사람'에서 따온 것. 물론 멘탈 헬스 게시판에 있는 사람들의 질환의 경중은 다양하며, '멘헤라'에 해당하는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멘헤라라는 신조어는 어디까지나 그 단어가 가지는 부정적 어감에서 따온 것입니다. 인터넷상에서 널리 사용되면서 단순히 잘 삐지거나 멘탈이 약한 사람도 멘헤라라고 부르는 등 의미가 점차 넓어졌습니다. 한국에서는 멘헤라라고 하면 수동공격을 자주 하는 자존감이 낮은 성격을 떠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본에서는 이상 행동을 하는 정신질환자 전반을 이르는 말입니다. 한국어로 치환하면 정병, 정공과 비슷하며, 일본이든 한국이든 비하적인 표현입니다. 멘헤라 특징은 대부분 유리멘탈 속성과 겹칩니다. 대부분 가정폭력, 아동학대, 왕따, 부모의 불륜이나 이혼 등 남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어두운 과거가 있습니다. 감정 기복이 심해서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긍정적인 의미로든 부정적인 의미로든 감정의 고저차가 높습니다. 자존감이 심각할 정도로 낮아서 습관적으로 자기혐오와 자기비하를 일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심을 받으려고 여러 가지 신경쓰일 만한 행동을 하고, 상대가 자신만을 봐줬으면 합니다.

상대에게 집착하는 면이 부각되는 특성상 얀데레와 비슷한 의미로 혼동되기도 하고 실제로도 두 속성 사이에 비슷한 점이 많으며, 얀데레 캐릭터가 멘헤라 속성을 겸하기도 하는데, 행동 양태에서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멘헤라는 캐릭터의 정신적인 문제 그 자체가 중심이 되며, 얀데레는 캐릭터가 좋아하고 집착하는 상대 캐릭터와의 관계성이 더 중심이 됩니다. 이는 단어에서부터 드러나는데 멘헤라는 캐릭터의 정신병적 상태를 지칭하고 얀데레는 상대에게 병적인 방식으로 데레데레하는 태도를 지칭한다는 데서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얀데레와 멘헤라는 교집합을 가질 순 있으나, 멘헤라이면서 애정이 목적이 아닐 경우 얀데레에는 속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둘 다 정신적으로 병든 모습이 드러나는 속성이다 보니, 사랑에 대한 병적인 관점을 보이는 것은 공통된 특징입니다. 다만 얀데레가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애정과 집착, 상대의 주변인물에 대한 질투 등을 직접적 동기로 삼아 과격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멘헤라는 자신을 해치고 낮은 자존감, 의존적인 성격, 애정결핍, 비틀린 인정욕구 등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타인에게 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얀데레와 멘헤라 둘 다 사랑에 대한 극단적인 집착 증세를 보이지만, 그 관계에서 얀데레는 자신이 가해자로서 행동하며, 멘헤라는 자해를 동반하면서 상대방을 가해자로 만들기 쉽습니다.  얀데레에게는 자신과 상대를 제외한 모든 게 미래를 위한 부가요소거나 필요가 없는 반면 멘헤라에게 자신과 상대를 제외한 모든 것은 자신과 상대의 관계를 인정해줄 중요 요소이자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받아줄 매개체 역할 또한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