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RYZEN 시리즈란?
AMD RYZEN 시리즈는 AMD ZEN 시리즈 기반의 CPU 시리즈입니다. 대한민국 시간 기준으로 2017년 3월 3일 0시 벤치마크 엠바고 해제 후 RYZEN 시리즈 1세대가 정식 발매되며 AMD의 간판으로 자리잡은 CPU 시리즈입니다.
AMD 불도저 마이크로아키텍처의 대실패로 2010년 들어 끝없는 부진에 빠진 AMD를 되살린 구세주이자 AMD 역사상 최고의 CPU로 평가받고 있는 차세대 CPU 시리즈입니다. 3세대 출시 이후 각종 판매순위 상위권에서 줄세우기를 시전하는 등, 부활을 넘어 전성기를 되찾기 시작했으며 4세대 라이젠의 성능이 동세대 인텔 CPU를 전 부문에서 찍어눌러버리면서 애슬론 64 시기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데 성공했습니다.
평가와 반응
AMD는 라이젠 발표 당시부터 '이번엔 다르다'는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당시 AMD는 거의 10여 년 동안 제대로 된 물건을 내놓지 못했고 그중에는 불도저 같은 망작이 섞여 있기도 했던 데다가, 아무리 AMD가 현실적 예상치를 내놓아도 팬들이 소위 '암레발'로 기대치를 잔뜩 높여놨지만 항상 결과는 실망스러웠던 경험에 당했던 사람들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해왔습니다. 심지어 라이젠 때문에 AMD가 제대로 망할 거라거나 'AMD는 믿고 거른다'는 식의 반응들도 기대와 함께 높아져갔습니다.
AMD-RyzenCPU
기능
라이젠은 AI(인공 지능) 기술이 접목된 센스 MI (Sense MI) 기술 5가지를 공개했습니다.
퓨어 파워 (Pure Power): 라이젠에 탑재된 100개 이상의 센서를 통해서 정밀하게 전압, 전류, 온도 감지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전압, 클럭 주파수, 운용 모드 등을 설정해 같은 클럭 속도에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작동 시 프리시전 부스트와 연계하여 작동합니다. APU 카리조에서 시범도입된 적이 있습니다.
프리시전 부스트 (Precision Boost): 통합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분석한 뒤,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당 최대 1,000회, 25MHz 단위로 정밀하게 클록 속도 조절을 조절해, 같은 소비 전력에서 더 높은 클럭 속도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XFR (Extend Frequency Range): 퓨어 파워에서 시스템에 탑재된 냉각 기능을 이용해 프로세서의 발열이 허용치 이상 올라갔을 때 자동으로 감지해 온도를 낮췄다면, 이와는 반대로 프로세서의 온도가 허용치보다 낮을 때, 프로세서의 클럭 속도를 허용치까지 올릴 수 있게 합니다. 일종의 자동 오버클럭 기능입니다. 라이젠의 프로세서마다 XFR 작동 속도가 다르게 적용됩니다.
신경망 예측 (Neural Net Prediction): 프로세서에 탑재된 인공지능 신경망을 이용해 과거에 실행했던 애플리케이션 기록과 프로세서의 프로그램 코드를 분석하여 최적의 작업 경로를 찾을 수 있도록 예측합니다. 해당 기능은 저전력 아키텍처인 밥캣에서 먼저 적용된 적이 있습니다.
스마트 프리패치 (Smart Prefetch): 프로세서가 작업을 처리할 때 필요한 데이터가 알맞는 때에 도착할 수 있게 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L2 캐시와 L3 캐시에 도착하는 데이터가 너무 많거나 한 쪽으로 몰리는 등 데이터 처리를 처리하는데 차질이 없게 하도록, 코드를 먼저 분석해 데이터의 접속 위치를 예측하고, 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데이터의 접속 위치를 학습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해 데이터의 실행 코드를 요청하기 전에 데이터를 캐시 미리 배치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모든 프로세서가 배수락이 해제되어 오버클럭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