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백미러의 결과

자동차의 후방을 확인하기 위한 거울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들어온 단어로 추측됩니다. 한자로 쓰면 후사경입니다(後寫鏡). 법령에서도 후사경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를 순화한 말로는 '뒷거울'이 있습니다.

사람의 눈은 뒤에 달려 있지 않기에 주행 중 자신의 차의 주변, 특히 옆과 뒷부분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씁니다. 보통 실내(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 하나, 차량 좌우에 하나씩 달려 있는데, 좌우에 달린 것을 사이드 미러, 실내에 다는 것을 룸미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룸미러는 차량 뒷부분 중앙부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사이드미러는 각각 왼쪽과 오른쪽의 상황 확인을 위해 씁니다.

과거에는 백미러가 큰 역할을 수행했었습니다. 특히 후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물건이었습니다. 과거 차량들에 와이드형 백미러를 달았던 이유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현재는 후방카메라를 대부분 설치하기에 후진을 위해 룸미러를 보는 행위는 많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사이드 미러는 여전히 봐야 하며 후방 카메라 화면에 의존해 후진 하는 버릇을 들이면 후방 카메라 없는 차를 몰때 후진 주차에 한 세월 걸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생깁니다. Mr. Kim or Mrs. Kim의 대표적인 특징이 백미러를 쳐다보려 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방향전환을 하는 것이며 당연히 사고를 부르는 위험한 습관입니다. 다만 이런사고들은 사이드미러만 똑바로 봐도 예방될 수 있는 사고라 꼭 룸미러를 보지 않아 생긴 사고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옆에 붙어있는 사이드미러도 똑바로 못 보는데 당연히 백미러까지 보라고 하는건 매우 무리한 부탁입니다.

방향전환을 당장 하지 않더라도 가끔씩은 백미러를 보면서 후방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이 좋으나 역시 사이드미러만 봐도 어느정도 상황판단이 가능하기에 너무 무리해서 룸미러를 볼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애초 후방상황의 경우 룸미러로 설령 상황을 알았더라도 어떻게 대처할 방법이 없습니다. 괜히 어떻게든 과실을 메기려는 보험사들도 후방충돌은 충돌한사람에게 100% 과실을 매기는것이 아닙니다.

요즘 모든 차들은 주차 시 사이드 미러를 접을 수 있습니다. 운전석에서 버튼을 눌러 접는 방식과 문을 잠그면 접히는 방식이 있습니다.다만 운전자가 조작해서 접는 방식은 간혹 운전자가 사이드 미러 펴는 걸 까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투기에도 백미러를 장착합니다. 물론 전투기에는 RWR과 같은 소형 레이더 수신기가 달려 있으서 더 먼 거리에서 적을 탐지해낼 수 있지만 만일 적이 레이더를 사용하지 않거나 주파수 도약 등으로 레이더를 기만하는 경우에는 탐지가 힘들어지니 대부분의 전투기는 백미러가 있습니다. 외부에 노출되어 있을 경우, 공기 저항 등의 문제가 생기므로 대부분 전투기의 캐노피 내측에 장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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