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허리 28 인치의 결과

미용을 목적으로 허리를 조이는 복대입니다. 16세기 프랑스에서 등장하였으며 일종의 기능성 속옷입니다.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 이후 엠파이어 스타일 모슬린 드레스가 유행하기 전까지 Stays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코르셋이라는 이름으로 바뀐 건 19세기 엠파이어 스타일 드레스의 인기가 식은 이후 과장된 실루엣이 유행하자 되살아난 이후입니다. 귀족 여성들의 전유물로 알려진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시간이 흘러서 하류층까지 전파되었습니다. 끈이 앞쪽에 달린 코르셋은 보통 서민용이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이 뒤쪽에 달린 게 상류층용입니다. 이는 당시로써는 코르셋의 끈 부분이 드레스의 허리선을 다소 망칠지도 모른다는 인식 때문에 상류층은 후방으로 끈을 빼놓았지만, 그래서는 메이드의 도움 없이는 끈을 제대로 당겨 조일 수가 없었기 때문에 메이드가 없는 하류층의 경우는 스스로 당길 수 있게 끈을 앞으로 내놓은 것입니다. 다만 어지간하면 하류층도 후면에 끈이 있는 코르셋을 사용했습니다. 어차피 메이드가 없더라도 혼자 당겨서 착용하는 데에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단지 당기는 효율이 누가 뒤에서 해주는 것만은 못할 뿐입니다. 좀 더 엄밀하게 서민용과 상류층용을 나누는 방법은 재단 방식, 재질, 자수, 레이스 등의 장식의 정도의 차이를 보는 것입니다. 서민들은 직접 코르셋의 본을 떠서 캔버스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 수수하고 단조롭습니다. 상류층은 전문 코르셋 장인이 한 땀씩 바느질해 만들어서 훨씬 복잡하고 정교합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그 끈의 교차가 되려 매력 포인트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소설이나 만화 등 픽션에선 상류층 인물마저도 앞쪽에 끈이 있는 코르셋을 입기도 합니다. 노동자 계급 여성들은 좀 더 느슨하고 일하기 편한 코르셋을 입기도 했는데, 이것은 코르슬렛이라고 불렀습니다.

일부 고급 속옷 브랜드에서는 양산형 보정속옷보다 허리를 거세게 조여주는 코르셋을 제작하여 판매하는데, 가격이 웬만한 겉옷만큼이나 비쌉니다. 한화로 몇십만 원을 호가합니다. 실제로 마릴린 맨슨의 여자친구로 유명했던 스트립 댄서 디타 본 티즈가 이러한 코르셋으로 허리를 비롯한 몸매를 교정했다고 합니다. 또한, 현대에 와서는 패션 아이템으로 변형되어 겉옷으로도 입게 되었습니다. 펑크나 로리타 패션에서 코르셋을 착용하기도 하며, 일반적인 여성복에도 코르셋의 끈 디테일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패션 코르셋들도 와이어가 들어있어 어느 정도는 허리를 조여주지만 속옷만큼 본격적이지는 않습니다. 척추 질환 등 허리에 문제가 있는 경우 특별하게 제작된 보정용 코르셋을 착용하기도 합니다. 제대로 된 물건은 플라스틱 판으로 허리 본을 떠다가 만드는 맞춤식 제작이라 제작 시간도 걸리고 가격도 비쌉니다. 코르셋은 아니지만 아줌마들이나 젊은 여성들 중에서도 배가 나온 사람들은 복대를 차서 배를 억지로 누르기도 합니다. 역시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